컨설팅 대기업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약 2조 달러(약 2,8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킨지는 현금, 예금, 채권,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신탁, 대출, 증권화 자산 등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토큰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약 2조 달러,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약 1조 달러(약 1,390조 원),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약 4조 달러(약 5,500조 원)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RWA 토큰화 시장 성장 위한 조건
맥킨지는 RWA 토큰화 시장 성장을 위한 조건으로 다음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 수조 달러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
- 원활하게 상호 연결되는 다양한 블록체인
- 기관 투자자 등의 온체인 상품에 대한 대규모 투자 수요
- 명확한 규제
- 발행자, 중개업자, 기관 투자자, 규제 당국 간 협력
맥킨지는 금융 기관과 시장 인프라 기업 간의 협력을 ‘최소 실행 가능 밸류체인(MVVC)’이라고 정의하고, JP모건의 ‘Onyx’를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Onyx는 JP모건이 개발한 디지털 화폐 JPM 코인을 이용해 토큰을 거래하는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다.
맥킨지는 향후 몇 년간 더 많은 MVVC가 등장하여 토큰화된 현금을 통한 즉각적인 기업 간 지불, 국채 및 회사채의 효율적인 관리 등에 RWA 토큰화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 RWA(Real World Asset): 부동산, 미술품, 트레이딩 카드 등 실물 자산과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을 포함한 실제 자산을 의미하며, 이를 블록체인 상에서 실물 자산을 연계하여 토큰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