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의 가상자산 시장과 비트코인 시세 동향은 다음과 같다:
가상자산 시황
비트코인, 6만2천 달러대 회복… 하락 추세 전환 여부는 불확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5% 상승한 62,900달러(약 8,7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 중 이더리움(ETH)은 2.6%, 솔라나(SOL)는 5.4%, XRP는 2.1% 하락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저스틴 베넷(Justin Bennett)은 비트코인이 현재 지지선을 이탈할 경우 52,000달러(약 6,984만 원)에서 54,000달러(약 7,242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72,000달러(약 9,648만 원)를 넘어서면 하락 추세가 반전되겠지만, 인플레이션 지표와 달러 지수(DXY) 등을 고려할 때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 주요 원인 3가지 분석… 해시 리본 반등 시점 주목
비트코인 시세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세 가지 요인이 지목되고 있다.
1.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6월 21일까지 6영업일 연속 유출이 이어져 총 1억 600만 달러(약 1,413억 원)에 달했다. 특히 피델리티의 FBTC에서 4,480만 달러(약 597억 6천만 원),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3,400만 달러(약 453억 5천만 원)가 유출됐다.
2.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독일 연방형사경찰청(BKA)은 6월 20일 6억 달러(약 8,01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켜 그 중 1억 3,000만 달러(약 1,735억 5천만 원)를 크라켄, 비트스탬프 등 4개 거래소에 송금했다. 이는 과거 범죄 수익으로 압수된 비트코인으로, 자산 처분 및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매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3. 비트코인 채굴자 매도 압력
가장 큰 시세 하락 요인으로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이 꼽힌다. 올해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 6월에만 3만 BTC(약 20억 달러, 약 2조 6,700억 원)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시 리본, 시장 반등 신호?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연산력(해시레이트)을 나타내는 ‘해시 리본’ 지표가 시장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다. 해시 리본은 30일 이동 평균(단기) 해시레이트와 60일 이동 평균(장기) 해시레이트를 비교하는 지표로, 단기 해시레이트가 장기 해시레이트를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는 매수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채굴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채굴자들의 ‘항복(capitulation)’이 발생했고, 이후 대형 채굴업체들이 네트워크를 장악하며 해시레이트가 회복되면서 해시 리본이 골든 크로스를 형성하고 시세 반등을 이끌었다.
현재 2개월 이상 지속된 ‘항복’ 기간은 과거보다 길지만, NFT 관련 서비스인 오디널 인스크립션(Ordinal Inscriptions)과 룬(Runes)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수익 증가가 채굴자들의 철수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윌리 우 “시장 냉각기 1~4주 더 지속될 수도”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 투기 강도(Bitcoin Speculation Intensity) 지표를 근거로 시장 냉각기가 1~4주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효율적인 중소 채굴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되면 해시레이트와 해시 리본에 반영되어 시세 전환점을 나타내는 바닥 신호로 인식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거시경제/금융시장
뉴욕 증시, 혼조세 마감… 암호화폐 관련주는 엇갈린 행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5달러(0.04%) 상승한 39,150.08달러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2.2포인트(0.18%) 하락한 17,689.09에 거래를 마쳤다.
암호화폐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전날 대비 3.9% 하락했지만,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1.2% 상승했다.
반면,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과 라이엇 블록체인(Riot Blockchain) 등 암호화폐 채굴 관련 주식은 모두 10%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채굴 기업 대표들과 회동하고 지지 의사를 밝힌 후 급등했던 것에 대한 조정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