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가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운영 비용 증가와 채굴 보상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글래스노드 수석 분석가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6월 21일 트위터 영상에서 “해시 리본 역전(hash ribbon inversion) 기간에 접어들었으며, 블록 생성 속도가 예상보다 14초 정도 느리다. 이는 온라인 해시레이트 감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약 5%의 채굴 해시레이트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추정하며, 이는 채굴자들이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완전한 대규모 매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시리본 반전
해시리본 반전구간은 30일 이동 평균 해시레이트가 60일 이동 평균 해시레이트 아래로 떨어질 때 발생하며, 채굴 난이도 증가 시기를 나타낸다. 이는 운영 비용 증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채굴 장비 문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4월 20일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들면서 채굴자들은 수익성이 낮은 채굴 장비를 끄기 시작했고,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감소세를 보였다.
블록체인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초당 586 엑사해시(EH/s)로, 지난 30일 동안 2% 감소했다.
채굴자, 손익분기점 유지하며 버티는 중
체크는 채굴자들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새로운 비트코인을 채굴하여 운영 비용을 충당하며 손익분기점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채굴자들은 완전한 약세장 수준의 항복(capitulation)이 아니라, 10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10 비트코인을 매도하며 버티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다른 분석가들의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부족에 대한 의견에 동의했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채굴자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채굴자들은 거래 수수료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아 혁신하고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파노스(Panos)는 6월 18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대부분의 코인을 팔고 있다”고 밝혔다.
반에크(VanEck)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거의 모든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코인을 100% 판매하고 있는 반면, 클린스파크(CLSK)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보유자산을 활용하여 새로운 채굴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