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닛케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재무자산으로 보유하는 일본 상장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5월 기준 31개사가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상장기업 구미, 그리(GREE), 트리플아이즈(TripleEyes), 갈라(GALA), 유나이티드(United), 메타플래닛(MetaPlanet) 등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밝혀졌으며, 이 중 구미는 5억 9천만 엔(약 51억 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미국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지만, 일본 기업들은 엔화 약세 헤지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엔화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 헤지 외에도 신규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사례도 있다. 콜로프라(Colopl)의 자회사 브릴리언트크립토(Brilliantcrypto)는 5월 말 BRIL 토큰의 IEO(암호화폐 거래소 공개)와 NFT 판매를 통해 15억 엔(약 131억원)이상의 이더리움을 조달했다.
이러한 추세는 북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상장기업 디파이 테크놀로지스(DeFi Technologies)는 110 BTC(약 100억원)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