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x 리서치의 CEO 마커스 틸렌은 상위 115개 암호화폐 토큰 분석 결과, 평균 가격이 올해 최고치 대비 50% 하락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4년 암호화폐 시장, 알트코인 약세 속 비트코인 선방
10x 리서치가 분석한 상위 115개 암호화폐의 평균 가격은 이미 올해 최고치 대비 50% 하락했다.
10x 리서치는 암호화폐 유동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하락세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2017년과 2021년 알트코인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현재 시장 상황에 공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11%)과 이더리움(-13%)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으며, 스마트 트레이더들이 알트코인에서 이 두 코인으로 갈아타면서 수익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2년 동안 반복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약세장, 효과적인 위험 관리가 관건
10x 리서치는 알트코인 약세장에서 살아남는 데에는 효과적인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토큰 락업 해제와 불리한 암호화폐 유동성 지표는 알트코인 가격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0x 리서치는 지난 5월 8일 보고서에서 향후 10주 동안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규모의 토큰 락업 해제가 예정되어 있어 알트코인 시장 하락을 예측한 바 있다.
벤처 캐피털 펀드들이 2022년 1분기에 130억 달러(약 17조 5천5백억 원)를 투자했지만, 시장이 약세장으로 전환되면서 투자금 회수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알트코인, 3월 고점 대비 하락세 지속
현재 알트코인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분석 대상 115개 코인 중 73%가 3월 최고점 대비 하락했다. 10x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다른 암호화폐, 특히 이더리움보다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3월 초 시장 상황이 변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약 9,450만 원)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감소, 가격 상승 제한
10x 리서치는 2023년 비트코인 가격 목표치를 45,000달러(약 6,075만원)로, 2024년 반감기까지 63,000달러(약 8,505만원)로 정확하게 예측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10x 리서치는 3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추가 매수를 고려했지만, 68,300달러(약 9,225만원)를 손절매 기준으로 설정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재매수 기준을 62,000달러(약 8,370만원)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