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텅 바이낸스 CEO는 뱅크리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 강세장 전망과 바이낸스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텅 CEO는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아직 초기 단계”라며, 기관 투자자의 참여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도입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트코인 ETF에 15억 달러(약 2조 원)가 유입된 것을 강력한 수요 지표로 꼽았다.
텅 CEO, “2025년, 2024년보다 더 좋을 것”
텅 CEO는 당초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을 8만 달러(약 1억 700만 원)로 예상했지만, ETF 조기 승인과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으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5년은 경제 상황 개선과 금리 인하로 2024년보다 더 좋은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비트코인이 올해 20만 달러(약 2억 7천만 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강세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강세장, 과거와 “독특”
텅 CEO는 이번 강세장이 과거와 다른 점도 언급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먼저 상승한 후 다른 주요 코인과 밈 코인으로 확산됐지만, 이번에는 비트코인에 집중된 후 밈 코인으로 빠르게 이동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텅 CEO는 현재 2조 6천억 달러(약 3510조 원)인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이 쉽게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낸스의 세 가지 약속
지난해 11월 창업자 CZ(창펑 자오)에 이어 바이낸스 CEO에 취임한 텅 CEO는 바이낸스의 미래에 대한 세 가지 약속을 강조했다. 사용자 보호와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용자 중심’, 글로벌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규제 준수를 철저히 하는 ‘규제 준수’, 전통 금융기관 및 암호화폐 기업과 협력해 암호화폐 보급을 촉진하는 ‘파트너십 강화’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