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 미국 상장 비트코인 채굴 기업 시가총액 6월 최고치 경신.
- AI 사업 다각화 및 해시레이트 점유율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됨.
JP모건(JPMorgan) 애널리스트들은 17일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6월에 228억 달러(약 30조 8천억 원)에 달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14개 상장 기업을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기업의 주가가 6월 첫 2주 동안 비트코인 상승률을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분야 사업 다각화 가능성과 해시레이트 점유율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AI 사업 다각화 및 해시레이트 점유율 증가
AI 분야 사업 다각화와 관련하여,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과 클라우드 공급업체 코어위브(CoreWeave)가 AI 모델 교육용 인프라 제공을 위한 12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식 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언급했다. 이 계약으로 코어 사이언티픽은 12년간 35억 달러(약 4조 7천억 원) 이상의 누적 총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는 전월 대비 159% 이상 상승했다.
최근에는 Hut 8이나 IREN 등 다른 채굴 기업들도 AI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감된 이후 채굴 기업들은 새로운 수익원과 제휴 및 인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시가총액 상승 요인으로는 해시레이트 점유율 증가가 꼽혔다.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산성이 악화되어 채굴 사업을 철수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미국 상장 기업들의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달 미국 상장 기업들의 해시레이트 합계는 전체 네트워크의 23.8%에 달하며, 5월과 6월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상장 기업들이 향후 4년간 총 65만 비트코인을 채굴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