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인플레이션 하락 신호 강조
국채 수익률·달러 인덱스 하락…비트코인 반등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경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 하락이 시작됐다고 발언한 후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65.67포인트(0.78%) 상승한 34,156.69를 기록했으며, S&P500은 1.29%, 나스닥 지수는 1.90%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변동성을 보였으나 23,0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질의응답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이 시작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현재의 금리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2023년이 인플레이션이 크게 감소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중앙은행이 경제 보고서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 2년물은 5bp 하락했으며, 달러 인덱스도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23,000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나, 월요일 반등을 시도하며 40% 이상 상승한 연초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추가 변동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