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대기업 패러다임(Paradigm)이 가상자산 기업 투자에 특화된 3호 펀드로 8억 5천만 달러(약 1조 1,475억 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보도된 7억 5천만 달러 규모로 협상 중이라는 내용을 뛰어넘는 규모다. 또한, 2022년 5월 가상자산 시장 폭락 이후 최대 규모의 펀드 조달이다.
펀드의 투자 대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패러다임은 올해 영지식 증명 스타트업 석신트 랩스(Succinct Labs)의 5,500만 달러(약 745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3월 중순)와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 파캐스터(Farcaster)의 투자 라운드(4월 초) 등 다수의 가상자산 스타트업 투자를 주도했다.
패러다임은 “비트코인은 1조 달러 이상으로 수익화되었고, 이더리움, 솔라나 등 블록체인은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새로운 인프라가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현하고 있다”라며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패러다임은 2021년 11월 가상자산 기업 및 프로토콜에 특화된 25억 달러(약 3조 3,750억 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설립해 운용 중이다. 한편, 파산한 FTX에 총 2억 7,800만 달러(약 3,754억 5천만 원)를 투자했으나, 파산 후 FTX 가치를 0으로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