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정부의 블록체인 구상을 주도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콘플럭스 네트워크(CFX)’의 주임 연구원 앤드류 치치 야오에게 칭찬 편지를 보냈다고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야오는 오랜 기간 미국에서 교편을 잡다 2004년 중국으로 돌아와 현재는 칭화대학교 인공지능학부 학부장 등을 맡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야오가 귀국 후 20년간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풍부한 성과를 올린 것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인재 육성 모델을 탐색하고 학제 간 연구와 혁신을 추진해 고급 인재 육성과 과학기술 강국 건설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블록체인 기술 적극 활용
컨플럭스 네트워크는 중국 정부와 협력하여 국가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구상에 따라 여러 국가의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 활용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개발에는 적극적이다. 특히, CBDC인 디지털 위안화는 소비자의 쇼핑 등을 포함한 대규모 테스트를 반복하며 실생활에서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은행 동관지점에 외국인을 위한 디지털 위안화 지갑 개설 기계를 설치하여 현지 음식점, 교통, 슈퍼마켓 등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중국 본토 17개 성과 시의 1,000만 개 이상 상점에서 디지털 위안화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홍콩 금융관리국(HKMA)도 5월부터 시내 소매 거래와 국제 결제에 디지털 위안화 시험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소매 용도뿐만 아니라 기업과 금융기관 간 거래에서도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처음으로 원유 거래에 디지털 위안화가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