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월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됐지만 올해 현재까지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아 더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연설했다.
향후 “경제가 안정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적절한 상황에서 금리를 변동 없이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고용 여건이 예상치 못하게 약화될 경우 연준은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으며, 다만 “고용 증가는 과도하게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은 “우리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대해 약간 보수적인 전략을 시행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율이 2%로 다시 떨어지도록 하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금리 인하 결정에 있어 긍정적인 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이날 CPI 데이터를 포함해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