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2024년에도 암호화폐 에어드랍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올해 지급된 가치는 약 40억 달러(약 5조 4천억 원)에 달한다. 앞으로 몇 차례 대규모 에어드랍이 예정돼 있어 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가장 큰 규모의 에어드랍은 각각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급한 주피터(Jupiter), 스타크넷(Starknet), 낫코인(Notcoin)으로, 지급된 토큰 수와 이후 몇 달 동안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추정됐다. 그 뒤를 이어 웜홀(Wormhole), 이더파이(Ether.fi), 프렌드테크(FriendTech), 웬(Wen) 등 솔라나 및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들이 에어드랍을 진행했다.
에어드랍 이란?
암호화폐 에어드랍은 프로젝트가 기존 프로토콜 사용자에게 토큰을 무료로 배포하는 행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트가 커뮤니티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주거나 사용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토큰을 발행할 때 시행된다. 에어드랍은 여러 시즌으로 나눠 진행되기도 하며, 단순히 에어드랍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프로토콜을 이용한 지갑에는 토큰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코인게코(CoinGecko) 보고서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에어드랍은 유니스왑(Uniswap), 에이프코인(ApeCoin), dYdX 순이었다. 2023년 12월까지 에어드랍을 통해 지급된 총 가치는 각 토큰의 최고 가격을 기준으로 266억 달러(약 35조 9,1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실현 가능한 가치는 이보다 훨씬 낮을 수 있다.
향후 대형 에어드랍 예정
올해에는 여러 건의 암호화폐 에어드랍이 예정돼 있다.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 ZKsync는 다음 주 에어드랍을 진행할 예정이며,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제타 마켓(Zeta Markets)의 에어드랍은 6월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의 에어드랍은 이미 시작됐지만, 토큰 전송은 올해 말부터 가능하다. 또한,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토콜 레이어제로(LayerZero)는 아직 에어드랍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