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가 2030년까지 세계 경제에 20조 달러(약 2경 7,000조 원)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와이즈 수석 암호화폐 연구 분석가 후안 레온(Juan Leon)은 “AI와 암호화폐의 교차점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두 산업은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20조 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온은 “AI 기술 경쟁은 전례 없는 데이터 센터, AI 칩, 전력 부족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4대 클라우드 기업이 2025년 데이터 센터 구축에 약 2,000억 달러(약 270조 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주로 AI 기업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BTC) 채굴업체들이 강력한 칩, 첨단 냉각 시스템, 관련 인프라 등 AI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어위브(CoreWeave)가 최근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인수를 제안한 것도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코어위브의 AI 관련 서비스를 호스팅하는 35억 달러(약 4조 7,2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채굴업체-AI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비트와이즈는 허트 8(Hut 8),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 등 다른 채굴업체들도 올해 AI 호스팅 사업을 발표했다고 언급하며, 암호화폐와 AI는 비트코인 채굴 외에도 정보 검증, 가상 비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