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의 가상자산 시장과 비트코인 시세 동향은 다음과 같다:
1. 가상자산 시황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67,462달러(약 9,13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지지선이 무너지며 일시적으로 66,018달러(약 8,942만 원)까지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알트코인 동반 하락, 시장 전반에 리스크 회피 심리 확산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8% 하락한 3,502달러(약 474만 원), 솔라나는 5.1% 하락한 149달러(약 20만 원), XRP는 1.8% 하락한 0.48달러(약 650원)에 거래되었다.
이러한 하락세는 12일 오후 9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외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TD 시퀀셜, 반등 신호 보냈지만 추가 하락 후 소폭 반등
비트코인 시세 급락 후 톰 데마크(Tom DeMark)가 고안한 기술적 분석 지표인 TD 시퀀셜이 반등 신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은 1,000달러(약 135만 원) 추가 하락 후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Ali)는 비트코인 선물 및 옵션 시장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사상 최고치인 187억 5,200만 달러(약 25조 4,375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이는 강세 시장 분위기 속에서 거래량 급증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CPI 발표 결과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 결정될 듯
CPI 발표 결과와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65,000달러(약 8,805만 원) 지지선 붕괴 가능성이 우려되는 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급격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
2. 대규모 선물 공매도, 비트코인 상승세 제동 걸까?
온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헤지펀드가 대규모 선물 공매도(80억 달러, 약 10조 8천억 원)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한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거래 전략의 일환으로 CME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공매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 리서치(BitMEX Research)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차익거래 전략은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을 때 현물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동시에 선물 비트코인을 매도하여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은 ETF로 유입되는 매수 압력을 상쇄하여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약 9,450만 원) 저항선을 돌파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위해서는 가격 변동 위험을 헤지하는 차익거래가 아닌,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투자 수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과열되면서 투기적인 움직임이 증가하고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3. 마라톤 디지털, 대규모 비트코인 매각 의혹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영주 대표는 미국 대형 채굴 상장 기업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이 최근 장외거래(OTC)를 통해 1,000BTC를 매각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올해 3월 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OTC 거래다.
하지만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클렙토(Cryptoklepto)는 마라톤 디지털이 월 운영 비용으로 7천만 달러(약 945억 원)도 필요하지 않고, 2억 9,200만 달러(약 3,951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올해 5월에도 1,972 BTC를 이동했지만 매각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매각이 아니라면 대규모 자금 조달은 기업 인수 등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영주 대표는 “비용 충당”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고 채굴 장비 투자나 기업 인수 등 광범위한 지출을 포함한다고 정정했다. 또한, 마라톤 디지털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각이 있었다 하더라도 시장의 주기적인 고점 신호로 해석하지 않으며,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망했다.
4. 거시경제/금융시장
뉴욕 증시, 혼조세 마감…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래티지 하락
현지시간으로 24일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1% 하락한 38,747달러(약 5,240만 원)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88% 상승한 17,343포인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관련 종목에서는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전일 대비 2.2% 하락한 244.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도 2.7% 하락한 1,55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