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자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두 암호화폐의 거래소 보유량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 강세 신호?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강세장에서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거래소에서 대량 인출했다.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은 230만 개 미만(약 1,580억 달러), 이더리움은 1,600만 개 미만(약 580억 달러)으로 감소했다.
‘다이아몬드 손’ 전략 확산
거래소 보유량 감소 추세는 2020년 7월 강세장 이전부터 시작되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거래보다는 장기 보유를 선호하는 심리 변화를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최근 시장 혼란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 인플레이션 증가 등 금융 위기가 겹치면서 공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이 헤지 수단으로 매력을 얻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단기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다이아몬드 손(diamond hands)’ 전략을 채택하는 유형의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많은 투자자가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매수하는 ‘달러 비용 평균화(dollar-cost averaging)’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투자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