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런던 소재 펀드 운용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JP모건의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오닉스 디지털 에셋을 활용해 머니마켓펀드(MMF) 지분을 토큰화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미국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와는 별개의 법인이다. 이번 토큰화는 펀드 이전 에이전트(JP모건의 이전 에이전트 사업부)와 JP모건의 오닉스 블록체인에서 담보 수령자와 담보 제공자 간의 연결을 담당하는 토큰화 담보 네트워크(TCN) 간의 연결을 통해 거의 즉각적으로 이뤄졌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디지털 자산 토큰화에 적극 참여
전통적인 금융 자산의 토큰화는 은행들의 주요 관심사이며, JP모건은 수년간 이 분야를 연구해왔다. 토큰화는 부동산, 귀금속, 수집품 등 실제 자산을 나타내는 가상 투자 수단을 블록체인 상에 만드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도 토큰화할 수 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2019년 스위스 은행 시그넘(Sygnum)과 함께 토큰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JP모건은 작년 10월 블랙록 머니마켓펀드의 토큰화된 주식을 포함한 최초의 실시간 블록체인 기반 담보 결제 거래를 실행했다. 이 주식은 장외 파생상품 거래에서 담보로 바클레이즈에 이전됐다. 블랙록은 토큰화 서비스 회사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함께 BUIDL 프로젝트를 통해 토큰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토큰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 및 비용 절감 기대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채권 자본 시장 책임자인 Stephen Whyman은 “머니마켓펀드 지분을 담보로 활용하기 위해 토큰화하는 것은 이 기술 채택을 확대하는 중요하고 자연스러운 첫걸음이다. 고객과 더 넓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이점은 분명하다. 특히 증거금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효율성을 개선하고 거래 비용 및 운영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TCN은 단기 고품질 채무 상품 및 현금 등가물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의 일종인 머니마켓 지분의 토큰화로 시작됐다. JP모건은 주식, 채권 및 다양한 자산 클래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JP모건 오닉스 디지털 에셋 제품 책임자인 Keerthi Moudgal은 “피델리티의 TCN 참여는 토큰화를 통해 MMF를 네트워크에 추가하여, 오늘날의 담보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복잡한 새로운 자산을 추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