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BitMEX) 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6월 7일 “바보들의 그룹(Group of Fools)”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암호화폐 강세장의 시작을 알렸다. 해당글에서 바보그룹을 G7으로 가리키며, 그는 “비트코인을 사고, 알트코인을 사라. 이제 다시 알트코인에 넘치는 달러 유동성을 투입해야 할 때”라며 투자를 촉구했다.
헤이즈는 이전 기사 “The Easy Button”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일본은행(BOJ)과의 엔화 스와프를 통해 무제한 달러를 발행해 엔화 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들은 엔화, 달러, 유로, 파운드, 캐나다 달러 간 금리 차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위해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중앙은행(BOC), 영란은행(BOE) 등 정책금리가 높은 G7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BOJ의 정책금리는 0.1%인 반면, 다른 G7 국가들은 4~5% 수준이다. 이러한 금리 차는 환율 변동의 주요 원인이다. BOJ는 일본 국채 시장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큰 손실 없이는 금리를 올릴 수 없다. G7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웃돌지만, BOC와 ECB는 이번 주 금리를 인하했다.
헤이즈는 이러한 움직임이 엔화 약세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G7은 일주일 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회의 후 발표될 성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연준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BOE는 금리 인하로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도 있다.
헤이즈는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정책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을 여름 침체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