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기업 QCP 캐피탈 분석가들은 오늘 발표될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다음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다음 주 CPI 발표가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지시간으로 5일 4억 8,810만 달러(약 6,345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과 콜옵션 매수가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QCP는 시장이 잠재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주요국 중앙은행 최초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고, 유럽중앙은행도 같은 날 금리를 4.25%로 0.25%p 인하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5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피델리티 등 8개 기업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19b-4 신청서를 승인한 후 잠시 비트코인 대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ETF 거래 시작 전에 S-1 등록 효력이 발생해야 하므로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
QCP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CNBC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S-1 승인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들어 단기적으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ETF 거래가 시작되면 이더리움이 결국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7,800억 달러(약 3,614조 원)로, 지난 24시간 동안 0.6% 증가했다.
난센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오렐리 바르테르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침체되지 않는다면 미국 금리가 낮아지고 암호화폐 시장에 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바르테르는 또한 금요일 NFP 데이터가 “더 높은 금리, 더 오래” 정책의 종료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끈적한 상태에서 실업률이 증가하면 금리 인하를 선호할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