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개인 투자자에게 상품의 위험을 공개하더라도 시장 조작에 관여할 경우 소송을 피할 수 없다고 현지시간으로 5일 CNBC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투자 유도를 위한 허위 정보 공표 또한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겐슬러 위원장의 기존 암호화폐 업계 단속 기조와 일치하며, “투자자 보호”라는 SEC의 방침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기업이 여전히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오랫동안 전통 금융 시장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다고 비판했다.
SEC는 FTX 파산 이후 암호화폐 업계 단속을 강화해 왔으며, 크라켄과 바이낸스를 제소하고 코인베이스에 대한 민사 소송도 진행 중이다. FTX 파산 이후 바이낸스 등 많은 거래소는 고객의 보관 자산액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