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 마이닝 기업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이하 마라톤)는 5일 2024년 5월 사업 상황을 발표했다.
비트코인 매각 및 보유 현황
마라톤은 5월에 390 비트코인(BTC) (약 380억원)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5월 말 시점 보유량은 17,857 BTC이지만, 앞으로도 사업 운영이나 자금 관리 등을 위해 일부 비트코인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4월 네 번째 반감기를 맞아 블록 보상이 3.125 BTC로 감소, 채굴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라톤은 반감기 영향을 줄이기 위해 5월 채굴 블록 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4월 채굴 블록 수 129개에서 5월 170개로 증가했으며, 5월 채굴량은 616 BTC로 전월 대비 27% 감소에 그쳤다고 밝혔다.
마이너별 비트코인 보유 전략 차이
비트코인 보유 상황은 채굴 기업마다 다르다. 같은 나스닥 상장 기업인 라이엇은 지난 4일 지난달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마라톤은 액침 냉각 기술과 최신 전원 기기를 활용하는 등 채굴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5월 평균 해시율은 4월 대비 22% 상승한 25.7 EH/s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50 EH/s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해외 진출 가속화
마라톤은 최근 케냐 에너지·석유부와 협정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협정은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및 기술 인프라 개발, 케냐 전역의 경제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한다.
마라톤의 프레드 틸 CEO는 “2028년까지 수익의 절반을 미국 밖에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시율이란?
해시율은 채굴 속도를 의미하며, 1초당 몇 번의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채굴 기기의 처리 능력이나 가상화폐 채굴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