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시세는 6월 5일 71,000달러(약 9,585만 원)를 돌파했다. 현지시간으로 6월 4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3% 상승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를 나타내는 코인데스크 20 지수(CD20)는 약 2.8% 상승했다.
비트코인 시황
비트코인은 71,341달러(약 9,645만 원)까지 상승하며 5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70,900달러(약 9,576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3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비트코인 현물 ETF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6월 4일 8억 8천만 달러(약 1조 1,88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3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이자, 1월 출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일일 순유입액이다. 피델리티(Fidelity)의 FBTC가 3억 7,800만 달러(약 5,103억 원)로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했으며,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2억 7천만 달러(약 3,645억 원)를 유치했다.
블룸버그(Bloomberg)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지난 4주 동안 비트코인 ETF에 순 33억 달러(약 4조 4,550억 원)가 유입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150억 달러(약 20조 2,5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활발한 움직임은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 신청이 승인된 지 몇 주 후에 나타났으며,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나타났다.
베인 캐피탈, 두 번째 암호화폐 펀드 출시
베인 캐피탈 크립토(Bain Capital Crypt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2022년 3월 첫 번째 펀드 출시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암호화폐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첫 번째 펀드는 5억 6천만 달러(약 7,560억 원) 규모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루나(LUNA)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하락하기 직전에 출시됐다.
이후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베인 캐피탈은 샘 알트만(Sam Altman)의 월드코인(Worldcoin) 펀드 투자(1억 1,500만 달러), 개인 정보 보호 프로토콜 녹턴 랩스(Nocturne Labs), 탈중앙화 거래소 애그리게이터 플러드(Flood) 등 다양한 벤처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첫 번째 펀드는 디파이(DeFi) 및 웹3(Web3) 분야의 초기 투자 및 유동성 토큰에 중점을 뒀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급증… 추가 변동성 예고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6월 3일 이후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 이상 급증해 약 370억 달러(약 49조 9,5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4월 초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10억 달러(약 14조 8,500억 원) 이상의 비트코인 선물 베팅이 거래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80억 달러(약 10조 8천억 원)로 뒤를 이었다.
미결제약정은 미결제 상태인 선물 계약 수를 의미하며,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증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추가적인 변동성을 예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