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5월 이더리움 시세가 30% 이상 급등하며 3,800달러(약 513만 원)를 기록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6월 5,000달러(약 675만 원)를 넘어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낮을것으로 전망했다.
목차
Toggle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CEO는 워싱턴DC(미국 정책)의 “광범위한” 변화로 인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SEC의 태도 변화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상당한 변화”이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가격은 지금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초당적인 암호화폐 지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FRNT 파이낸셜
데이비드 브리켈(David Brickell) FRNT 파이낸셜 국제 유통 책임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6월 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긍정적인 경제 전망, 미국 의회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투표 등이 향후 몇 주 동안 이 두 암호화폐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8만 달러(약 1억 800만원), 이더리움이 5,000달러를 기록하는 것을 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C데이터(CCData)
제이콥 조셉(Jacob Joseph) CC데이터 연구 분석가는 이더리움이 새로운 최고가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후 100일 동안 39억 달러(약 5조 2,650억 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100일 동안 10개의 비트코인 ETF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수치를 추정했다.
그러나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Grayscale Ethereum Trust)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멕스(BitMEX) 리서치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1월 출시 이후 177억 달러(약 23조 9,550억 원) 이상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자금은 수수료가 낮은 펀드로 이동했다.
OKX
레닉스 라이 OKX 글로벌 최고 상업 책임자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기관 투자자의 새로운 수요를 촉발할 것이라며, 첫 주에 5억 달러(약 6,750억 원)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것은 비트코인 ETF 승인만큼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 창립자
업계의 낙관론이 커지면서 트레이더들은 콜 옵션에 약 34억 달러(약 4조 5,900억 원)를 투자했으며, 이더리움이 6월 28일까지 4,000달러(약 540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탈중앙화 옵션 거래소 스트라이크(Stryke)의 익명 창립자 TzTok-Chad는 파생상품 시장 상황을 볼 때 많은 거래자가 5,000달러 이상의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신기록 달성까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컨센시스(ConsenSys)
조셉 루빈(Joe Lubin) 컨센시스 창립자 겸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는 이더리움 수요가 “넘쳐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비트코인 ETF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들이 “두 번째로 승인된 ETF로 다양화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ETF를 통한 이더리움 구매 수요는 매우 크겠지만, 이를 충족할 공급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때보다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스타인(Bernstein)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와 마히카 사프라(Mahika Sapra) 번스타인 분석가는 이더리움 ETF로의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ETF 수준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3일 보고서에서 그들은 ETF가 “비트코인 ETF와 동일한 참여자들의 억눌린 수요를 활용할 기회를 나타내지만, 이더리움에 대한 할당은 더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이더리움의 공급(스테이킹, 스마트 계약, 데이터 보유)을 고려할 때 이더리움은 ETF 출시 시 긍정적인 가격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이코(Kaiko)
애덤 맥카시(Adam McCarthy) 카이코 분석가는 콜 옵션 거래자들이 현재 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홍콩 ETF는 수요가 많지 않고 며칠간 순유출을 경험했다. 담보 부족 또한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의 90억 달러(약 12조 1,500억 원) 규모 ETHE 상품에 주목하며, “대규모 유출이 발생하면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