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엘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앱토스 랩스(Aptos Labs)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모 샤이크(Mo Shaikh)를 디지털 자산 시장 소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 소위원회는 CFTC 산하 글로벌 시장 자문 위원회(GMAC)에 속한다. 1998년 설립된 GMAC은 시타델(Citadel),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HSBC 등 금융계 거물들로 구성된다. CFTC에 따르면, GMAC 및 소위원회의 업계 대표들은 국제 무역 및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규칙 제정에 대해 CFTC에 자문을 제공한다.
34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에는 블랙록(BlackRock), 폴리곤 랩스(Polygon Labs),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 BNY 멜론(BNY Mellon) 등의 임원들이 포함된다. 샤이크 CEO는 DL 뉴스(DL News)와의 인터뷰에서 소위원회에 참여하기 위해 서면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샤이크 CEO의 임명은 2022년 10월 출시된 레이어1 블록체인 앱토스의 정당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다. 앱토스 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의 전 직원들이 개발했다. 샤이크 CEO와 공동 설립자 에이버리 칭(Avery Ching)은 2022년 2월 좌초된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디엠(Diem)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샤이크 CEO는 “우리는 레이어1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웹3 공간의 많은 프로젝트를 대표하며, 앞으로 그들을 위한 목소리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샤이크 CEO의 회사는 앱토스 블록체인 개발을 지원한다.
디엠 기반 기술 활용
앱토스는 이더리움보다 빠른 거래 처리를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원래 디엠을 위해 설계된 프로그래밍 언어인 무브(Move)를 사용한다.
메사리(Messari)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앱토스랩스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점프 크립토(Jump Crypto)를 포함한 유명 벤처 캐피털로부터 4억 달러(약 5,4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2022년 9월 가장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앱토스랩스의 기업 가치는 40억 달러(약 5조 4천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샤이크 CEO는 DL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앱토스의 속도를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디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또 다른 블록체인 수이(Sui)의 개발자들 역시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보다 초당 훨씬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능력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