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토콜 바빌론(Babylon)은 5월 30일, 대형 벤처캐피털 패러다임(Paradigm)이 주도하는 7천만 달러(약 94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 불리쉬 캐피털(Bullish Capital) 등도 참여했다.
바빌론은 지분증명(PoS)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을 스테이킹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별도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비트코인을 스테이킹 자산으로 도입함으로써 PoS 체인은 자체 토큰보다 높은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 보유자는 바빌론의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 기능을 통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바빌론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체(David Tse)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PoS 시스템의 보안 기반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한다는 우리의 사명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비트코인의 유용성을 높이고 블록체인 생태계 전체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바빌론’ 누적 투자액 1천억원 돌파
바빌론은 2022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데이비드 체(David Tse) 교수와 피셔 유(Fisher Yu) 교수가 설립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비트코인을 확장하여 분산된 세계의 보안을 확보한다”는 사명 아래, 바빌론은 비트코인의 자산, 신뢰성 높은 타임스탬프 서비스, 검열 저항성 블록 공간 등 세 가지 측면을 활용하여 스테이킹 프로토콜, 타임스탬프 프로토콜, 데이터 가용성 프로토콜 등 보안 공유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코스모스(Cosmos) SDK로 구축된 바빌론 블록체인은 다른 PoS(지분증명) 블록체인에 비트코인 타임스탬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PoS 체인 간 동기화를 제어하는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
올해 2월에는 세계 최초의 신뢰 없는 비트코인 스테이킹 테스트넷을 출시하여 48시간 만에 10만 명 이상의 참여자를 모으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빌론은 이번 투자 유치 전에도 여러 차례 투자 라운드를 통해 3,300만 달러(약 445억 원)를 조달했으며, 지난 2월에는 바이낸스의 벤처캐피털 부문인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