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5월 31일 오후 1시 26분, DMM 비트코인은 지갑에서 비트코인(BTC)의 부정 유출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유출 규모는 약 4,502.9BTC로 추정되며, 한화로 약 4200억원 상당이다.
DMM 비트코인, 일부 서비스 중단 및 고객 자산 보호 조치 발표
이번 사고로 인해 디엠엠 비트코인은 신규 계좌 개설 심사, 암호화 자산 출고 처리, 현물 거래 구매 주문, 레버리지 거래 신규 건축 주문 등 일부 서비스를 긴급 중단했다.
디엠엠 비트코인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그룹 회사의 지원을 받아 유출된 비트코인 전액을 보증하겠다고 밝혔다.
유출 경위 및 콜드 월렛 보안 문제 제기
일본 법령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객 자산과 회사 자산을 분리하여 관리해야 한다. DMM 비트코인은 고객 자산의 95% 이상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 월렛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유출된 비트코인 규모가 이전에 공개된 DMM 비트코인의 고객 자산 총액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콜드 월렛에서의 불법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DMM 비트코인은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자금은 신탁은행과 에스비아이(SBI) 클리어링 신탁에 신탁 보관하여 회사 자산과 분리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암호화폐 해킹 사건 재조명
2018년 1월,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약 580억 엔(약 5,0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넴(NEM)’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코인체크가 고객에게 피해액을 보상하고 매넥스 그룹에 인수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이를 계기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보안 강화와 금융청의 규제 강화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