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코인데스크(CoinDesk)와 협력해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하는 인덱스 옵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될 옵션 상품은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현물 지수인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지수(XBX)’를 기반으로 한다. XBX는 10년 이상 운영되어 온 지수로, 현재 20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의 기준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NYSE는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와 함께 코인데스크 및 관련 규제 당국과 협력해 구체적인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ICE 퓨처스 싱가포르는 지난해 XBX를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선물의 월말 결제에 활용한 바 있다.
NYSE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해당 옵션 상품은 투자자들에게 유동성과 투명성을 갖춘 위험 관리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NYSE의 경쟁사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이미 비트코인 옵션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