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미국 연방 최고 정치 활동 위원회(PAC)인 페어쉐이크(Fairshake)에 2500만 달러(약 337억원)를 추가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기부액과 동일한 규모로,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리플은 성명을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방식은 실패했다”며 “미국은 지금 행동해야 하며, 리플은 긍정적인 규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리플은 암호화폐 업계의 혁신과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 기관에 맞서 싸울 것이며,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은 SEC가 자사의 XRP 판매를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고 소송을 제기한 이후 수년간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암호화폐, 美 대선 핵심 쟁점으로 부상
암호화폐는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으며, 암호화폐 업계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지지하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암호화폐 기부를 받기 시작했다. 또한,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공화당)은 의회 내 암호화폐 연합 구축에 힘쓰고 있다.
최근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시간, 오하이오, 몬태나 등 주요 경합 주 유권자의 20% 이상이 후보자의 암호화폐 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