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는 두 펀드가 올해 1분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인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 주식을 매입했다.
블랙록 스트래티직 인컴 오퍼튜니티즈(BlackRock Strategic Income Opportunities) 펀드는 약 360만 달러(약 48억 6천만원) 상당의 IBIT 주식을, 블랙록 스트래티직 글로벌 본드(BlackRock Strategic Global Bond) 펀드는 약 48만 6천 달러(약 6억 5천만원) 상당의 IBIT 주식을 매입했다.
같은 기간 동안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 등 주요 헤지펀드,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등 투자은행, 심지어 위스콘신주 연금 기금도 IBIT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의 IBIT는 1월 출시 이후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더 많은 신규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여전히 운용 자산 규모가 가장 크지만, ETF 전환 이후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2위인 IBIT와의 격차가 20억 달러(약 2조 7천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