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업, 상품 거래에 암호화폐 결제 도입 확대

5월 28일 블룸버그는 러시아 주요 금속 생산업체 최소 2곳이 테더(Tether)의 스테이블 코인 USDT와 기타 암호화폐를 활용해 해외 공급업체와의 거래 대금을 결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러시아 기업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구체적인 정보 공개를 거부했지만, 일부 결제는 홍콩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가 이반 코즐로프(Ivan Kozlov)는 미국 달러 유동성 문제와 자본 통제에 직면한 국가에서 암호화폐, 특히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국제 결제는 비교적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기업들의 암호화폐 결제 도입 확대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태도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과거 러시아 중앙은행은 모든 암호화폐 사용 및 발행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난해 11월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총재는 국제 거래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