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거래 승인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 승인은 상품에 유리한 신호이며, 거래는 필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클레이튼 전 의장은 이더리움 ETF 승인이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ETF 승인 단계
첫 번째 단계는 거래소 상장 승인이며, 두 번째 단계는 상품 자체 승인이다. 현재 상장은 승인됐지만, 상품 승인은 아직 보류 중이다.
거래가 시작되기 전 다음 단계는 펀드 등록 명세서 승인 여부다. 등록 명세서는 잠재적 투자자에게 펀드의 목적, 비용, 위험, 수수료, 관리 및 조직 구조 등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클레이튼 전 의장은 이러한 승인 절차가 비트코인 상품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됐으며, 대부분의 질문이 해결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상장 승인은 이더리움 시장이 거래소 상장에 충분히 효율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전 의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SEC를 이끌면서 시장 효율성 문제로 암호화폐 ETF 승인을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시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에 띄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ETF, 비트코인 ETF와 승인 과정 달라”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의장은 이더리움 ETF(상장지수펀드)와 비트코인 ETF의 승인 과정 차이에 주목했다. 비트코인 ETF는 올해 1월 10일에 승인됐다.
두 암호화폐는 증권인지 상품인지에 대한 판단이 다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현 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상품이다. 그러나 클레이튼 전 의장은 “SEC는 아직까지 이더리움의 기본 거래가 증권 거래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품과 증권의 차이는 투자자가 투자 가치 성장을 위해 타인에게 의존하는지 여부에 있다. 클레이튼 전 의장은 이를 브로드웨이 티켓에 비유했다. 쇼가 아직 제작 중이라면 티켓은 증권이지만, 쇼가 완성되어 무대에 오르면 티켓은 상품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토큰을 사용하고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증권이다”라며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토큰은 네트워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ETF에 관한 이러한 질문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일부 추정에 따르면 펀드는 7월이나 8월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JP모건(JPMorgan)은 11월 이전에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