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규제 승인을 받았지만, 실제 거래 시작은 올 여름 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갤럭시 디지털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ETF가 7월이나 8월에 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대적으로 빠른 상장과 대조되는 것으로, 규제 승인 후 실제 거래 시작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 규제 당국은 현물 이더리움 ETF 거래를 승인하기 전에 두 가지 유형의 서류, 즉 19b-4(제안된 규칙 변경)와 S-1(등록 명세서)을 승인해야 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4일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19b-4를 승인했고, 불과 4일 후 해당 펀드의 S-1 신청을 승인했다.
그러나 갤럭시 디지털 보고서에 따르면, 현물 이더리움 ETF의 경우 두 서류 승인 사이에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갤럭시 디지털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위험 프로필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규제 당국의 승인 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구축된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으로 인해 자금 승인 및 거래소 상장 과정이 더 복잡하고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dApp이 “공개 가능한 [항목] 범위를 추가”하여 현물 이더리움 ETF의 최종 규제 승인 및 거래 시작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