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투자회사 QCP 캐피탈은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시 향후 몇 달 안에 이더리움 가격이 최대 60%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QCP
QCP 캐피탈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2주 만에 42,000달러(약 5500만 원)에서 73,000달러(약 9600만원) 이상으로 급등한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QCP 캐피탈은 “금요일 내재변동성이 100%를 넘어서면서 시장은 불꽃놀이를 기대하고 있다”며 “반에크(VanEck)의 ETF가 DTCC(미국 예탁결제원)에 상장되었고, 빠르면 다음 주에 거래가 예상되므로 승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
온체인 분석 회사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중앙화 및 탈중앙화 거래소 모두에서 이더리움 구매 활동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ETF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와 함께 일부 분석가들이 승인 확률을 기존 25%에서 7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은 화요일 현물 시장에서 10만 ETH 이상을 구매했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일일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더리움 추적 선물에 대한 미결제약정도 140억 달러(약 18조 5천억 원)로 급증했는데, 이는 지난 수요일 기준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의 67%에 해당하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크립토퀀트는 “거래자들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현재까지 ETH 영구 보유자로부터 일일 현물 구매 규모가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3월 초 이후 최대치인 62,000 ETH를 거래소에 예치한 만큼, 향후 이더리움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높은 거래소 유입은 일반적으로 가격 변동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며, ETF 신청이 기각될 경우 “상당한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