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간 침체기를 겪던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며 비트코인은 4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7만 1천 달러(약 9,500만 원)를 넘어섰다. 현재 비트코인은 7.16% 상승한 71,840달러(약 9,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3,700달러(약 500만 원)를 돌파, 현재 24시간 동안 20% 상승한 3,683달러(약 49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정치화 심화, 이더리움 현물 ETF 결정에 영향 미칠 수도
암호화폐의 정치화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시장의 관심은 이더리움으로 옮겨갔지만, ‘이더리움 증권성’ 논란은 여전히 현물 ETF 승인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마감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ETF 출시 전 SEC는 19b-4(거래 규칙 변경)와 S-1(등록 명세서)을 모두 승인해야 하는데, 5월 23일까지 반에크(VanEck)의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아크/21쉐어스(ARK 21Shares)와 해시덱스(Hashdex)의 최종 마감일은 각각 5월 24일과 5월 30일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SEC가 19b-4를 승인한 후 S-1 승인 절차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예측하며, 암호화폐 정치화 심화로 인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가 불확실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75%?”…SEC 태도 변화에 시장 기대감↑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TF Store 네이트 제라시 사장은 SEC가 규정 변경 신청(19b-4) 승인 후 증권신고서(S-1) 승인 절차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더리움 ETF 승인 확률을 75%로 높이며, SEC의 움직임에 대한 소문을 언급했다. 또한,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거래 플랫폼에 이더리움 ETF 관련 문서 업데이트를 서두를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SEC의 태도 변화 가능성에 시장은 빠르게 반응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암호화폐 시장 강세 주도
이번 시장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유입이 꼽힌다. 5월 13일 이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1억 1,390만 달러(약 1조 4,98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의 정치화가 심화되면서 미국 대통령 후보들이 암호화폐 산업을 활용하고, 일부 기업들은 암호화폐를 통해 자금과 표를 얻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7만 달러 돌파, 강세장 신호탄?
10x 리서치는 비트코인 가격 추세가 지난주 이후 크게 개선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5월 초 최고치(약 7,280만 원)를 넘어 4월 말 저항대(약 7,612만 원)까지 반등했으며, 이를 돌파하면 새로운 사상 최고치 경신도 가능합니다. 특히 68,300달러(약 7,700만 원)를 넘어서면 강한 상승세가 촉발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비트코인이 강세장 사이클 중반에 있으며, 이 추세가 2025년 4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비트멕스 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미국과 일본의 무제한 달러-엔 스왑 계약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달러 가치 하락을 촉발하고, 글로벌 미국 달러 유동성 증가로 이어져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헤이즈는 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약 11억 3천만 원)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하며, 투자자들에게 USD/JPY 환율 변화에 주목하고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습니다.
이더리움 1만 달러 시대 올까?
비트코인 강세장과 함께 이더리움 가격도 1만 달러(약 1,130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랙록의 토큰화 국채 출시와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가 향후 이더리움 강세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