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1 블록체인 세이(Sei) 프로젝트는 21일 이더리움과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제안에 대한 거버넌스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가 26일까지 진행되어 승인될 경우, 27일경 업그레이드가 시작될 예정이다.
세이는 병렬 처리를 통해 고속 처리를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으로, 주로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대기업의 벤처캐피털 부문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코스모스 개발 키트(Cosmos SDK)를 기반으로 구축된 세이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앱(dApps)을 쉽게 이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더 블록(The Block) 보도에 따르면, 유니스왑(Uniswap), 라리블(Rarible), 레이어 제로(Layer Zero), 난센(Nansen), 더 그래프(The Graph) 등 유명 이더리움 프로젝트들이 세이에서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3단계 업그레이드 계획 발표
세이 프로젝트는 15일 이번 업그레이드를 ‘버전 2(v2)’로 명명하고 3단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 1단계: 거버넌스 투표
- 2단계: 알파 버전 출시
- 3단계: 베타 버전 출시
이러한 단계별 접근 방식은 위험을 최소화하고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투표가 승인되면 알파 버전에서는 파트너에게만 제한적으로 인프라를 제공하고, 베타 버전에서는 사용 범위를 확대하며 지속적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