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ETH) 현물 ETF 상장 신청 관련 증권거래소에 주요 제출 서류 갱신을 갑작스럽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SEC와의 논의는 거의 없었지만, 오는 23일 최종 판단 기한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 코인데스크(CoinDesk)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나스닥(Nasdaq)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SEC로부터 19b-4 파일링 갱신을 앞당겨 진행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ETF 전문가 “승인 가능성 75%로 상향…정치적 요인 작용”
블룸버그(Bloomberg)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해당 소식이 전해지기 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25%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SEC가 점점 정치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180도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발추나스는 또한 “암호화폐는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더욱 정치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완화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 할 가능성이 있다.
승인이 거부되면 현 정권은 반(反) 암호화폐라는 인식이 강해져 암호화폐 지지파인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NFT 행사에서 암호화폐 업계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이 소식에 이더리움 가격은 급등하며 24시간 동안 19% 상승한 3,670달러(약 483만 원)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