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투자자 이며 억만장자 기업가 마크 큐반(Mark Cuban)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오는 미국 대선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주요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겐슬러 위원장의 정책이 대선에서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겐슬러는 한 명의 투자자도 사기로부터 보호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합법적인 가상화폐 기업들의 운영을 방해하고 많은 사업체와 기업가들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판은 겐슬러 위원장이 강화하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과도하다는 비판의 일환으로, 겐슬러와 SEC의 접근 방식에 대한 업계 내부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가상화폐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표가 다가오는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법적인 정비를 통해 이들 유권자의 요구에 응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모든 가상화폐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리하에 두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제안하며, CFTC가 SEC보다 가상화폐에 대해 더 융통성 있는 접근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화폐 지원 자세로 전환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선거 집회를 통해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현재 조 바이든 정부 하에서 가상화폐 기업들이 미국을 떠나고 있다며, 이는 바이든 정부의 적대적 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가상화폐 기업가들이 안심하고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우리는 가상화폐 기술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 일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보이는 비판적 자세와 대조를 이룬다.
민주당 내에서도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은 분분하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는 SEC에 의한 가상화폐 보관 가이드라인을 뒤집는 결의안이 통과되었으며, 이에 민주당 의원 2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사실은 민주당 내에서도 가상화폐에 대한 지지가 일부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과 민주당이 가상화폐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하며, 그들의 접근 방식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