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및 코인데스크 모기업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은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기간 동안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억 2,900만 달러(약 3,091억 5천만 원)을 기록했다.
DCG 자회사의 성과
DCG의 완전 자회사인 가상화폐거래소 르노, 비트코인 마이닝 기업 파운드리(Foundry),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각각 가상화폐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큰 이익을 올렸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으로 1억 5,6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고, 파운드리는 스테이킹과 기기 판매에서 5,1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르노는 가상화폐 시장의 가격 변동성 확대로 거래량이 증가해 1,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GBTC의 자금 흐름
그레이스케일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GBTC’는 자금 유출이 지속되었지만, 3일에는 처음으로 6,300만 달러(약 85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그 후 6일에 390만 달러, 7일에는 2,86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GBTC가 ETF로 전환된 이후, 총 174억 달러가 유출되었지만, 그레이스케일의 수익은 1분기 동안 안정적이었다. YCharts에 따르면, GBTC가 관리하는 자산은 8일 현재 181억 달러를 기록중이다.
DCG의 곤경
DCG는 지난 몇 년간 여러 난관에 직면했다. 자회사인 가상화폐 대출기업 제네시스(Genesis)는 3AC 캐피탈과 FTX의 파산 이후 큰 부채를 안고 2023년에 파산 신청했다.
제네시스는 2023년 9월 만기가 도래한 18,000 BTC 이상을 DCG가 상환하지 않았다고 DCG를 고소했다. 또한, DCG는 2023년 11월 손실을 일부 메우기 위해 뉴스 사이트 코인데스크(CoinDesk)를 가상화폐거래소 불리쉬(Bullish)에 전액 현금 거래로 매각했으며,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