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비트코인 마이닝 기업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2024년 1분기에 2,825 BTC를 채굴했다고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회복을 보고했다.
경제적 재기와 나스닥 거래 재개
코어 사이언티픽은 약 1년 전, 2022년 12월에 챕터 11 파산 신청 했으며, 이후 경영 정상화를 이루며 올해 1분기에 다시 나스닥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현재는 순이익으로 2억 1천 70만 달러(약 2844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총 19,274 BTC(약 12억 달러, 약 1조 6200억 원)를 채굴한 코어 사이언티픽은 올해 1분기에 2,825 BTC를 채굴했다.
재무 상태 및 시장 반응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볼 때, 지난해에는 4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선행채무 소멸익으로 1억 4,38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선행채무 소멸익은 회사가 차입금이나 재무적 의무를 장부상의 금액보다 적은 금액으로 해결했을 때 발생하는 이익을 말한다.
총 수익은 1억 7천 930만 달러로, 조정 후 EBITDA(세전 이자, 세금, 감가상각 전 이익)는 8천 800만 달러에 달했다. 코어 사이언티픽 주가는 전일 대비 2.96% 상승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는 비트코인의 4월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 감소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반감기 이후 나스닥 상장된 주요 채굴업체들의 재무 상황은 앞으로 업계에서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