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게임 코인, 비트코인 상승률 압도
디센트럴랜드 145% 최고 상승률, 샌드박스, 액시 인피니티 강세
2025년 1월 암호화폐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메타버스 게임 관련 코인들이 비트코인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디센트럴랜드(MANA), 샌드박스(SAND), 액시 인피니티(AXS) 등 주요 메타버스 게임 코인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은 약 40%, 이더리움은 약 30% 상승하며 코인 시장 전반의 훈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메타버스 관련 코인들의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디센트럴랜드는 1월 한 달 동안 약 145%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샌드박스는 2월 중순 토큰 언락을 앞두고 91% 상승했으며, 플레이투언(P2E) 게임인 액시 인피니티 역시 4월 언락을 앞두고 약 75% 상승했다.
디센트럴랜드, 플랫폼 사용자 증가 미미 속 가격 급등
디센트럴랜드의 경우 플랫폼 사용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등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디센트럴랜드가 1월 중 발표한 다양한 신규 기능들이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메타버스 시장 성장 잠재력 ‘주목’
업계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관련 코인들의 강세 배경으로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 지출은 2030년까지 5조 달러(약 7,25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메타버스 관련 토큰의 시가총액은 약 85억 달러(약 12조 3,250억원) 수준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인 약 1조 1천억 달러(약 1,595조원)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맥킨지 보고서는 이러한 점을 지적하며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