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수요 비트코인의 10% 미만 예상…실현가격 이탈 시 조정 경고
비트코인 및 시장 흐름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3% 상승하며 1BTC당 6만3669달러(약 8790만 원)로 거래됐다. 한때 6만5000달러(약 8970만 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선인 6만6952달러(약 9240만 원)를 상회할 경우, 강세 흐름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레이더 알리는 단기 보유자의 실현가격이 5만9800달러(약 8250만 원)임을 지적하며, 해당 가격을 하회할 경우 강한 매도세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홍콩증권거래소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상장하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을 확대했다. 이는 홍콩이 Web3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TF는 현물 기반 상품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직접 보유하며, 투자자는 홍콩달러, 미국달러, 위안화 등 세 가지 통화로 거래할 수 있다. 이는 미국에서 현금 상환만 가능한 ETF 구조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반응 및 전문가 의견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홍콩 ETF 시장의 규모가 약 500억 달러(약 69조 원) 수준이라며, 미국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력은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 ETF 수요가 비트코인의 10% 이하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 기금관리(차이나 애셋 매니지먼트)의 주 하캉(Zhu Haokang)은 싱가포르 및 중동 패밀리 오피스들의 높은 관심을 언급하며, ETF가 유동성과 시장 참여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내 ETF는 본토 투자자에겐 제한되어 있으나, 홍콩 내 적격 투자자와 기관·개인 투자자는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주 하캉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국제 금융센터로서의 위치가 아시아 시간대 내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식시장 및 금융시장 동향
4월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146.4포인트(0.38%) 상승
- 나스닥지수: 55.1포인트(0.35%) 상승
그러나 가상자산 관련 종목은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 코인베이스(Coinbase): 7.6% 하락
- 가상자산 마이닝 관련주: 전반적 하락세
일본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상황
29일 일본 증시도 반등세를 나타냈다.
- 닛케이225 지수: 524.2엔(1.38%) 상승, 3만8189엔 마감
일본 정부의 엔화 매입 개입이 외환시장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엔화 환율은 160엔을 돌파한 뒤 155엔대로 복귀했다. 당국의 개입이 단기적으로 엔화 가치 하락세를 제어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