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제출한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신청의 결정을 다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결정은 6월 11일까지, 그레이스케일의 결정은 6월 23일까지로 미뤄졌다.
이와 관련하여 SEC는 지난 3월에도 해시덱스(Hashdex), 아크 21쉐어스(ARK 21Shares), 반에크(VanEck)의 신청에 대해서도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또한 4월에는 블랙록(Blackrock)의 상장 신청 승인 판단도 지연되었다.
많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이 5월에 최종 판단을 받을 예정이지만, 다수의 애널리스트는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하고 있다. 승인이 지연되는 주된 이유로는 SEC가 이더리움 재단에 대한 임의 수사를 통해 이더리움을 유가증권으로 분류하려는 움직임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시간이 충분히 지나지 않았다는 점 등이 꼽힌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투자자 노트에서 이전의 5월 승인 예측이 너무 낙관적이었다고 지적하며, SEC와 ETF 신청자 간의 건설적인 대화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5월 23일 승인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최근 이더리움의 현물 ETF를 승인함으로써 아시아 최초로 가상자산 상품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