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블록체인에 따르면,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2일, 필리핀 내 구글과 애플 스토어에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모바일 앱의 삭제를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SEC는 바이낸스 웹사이트와 앱을 통한 접근이 필리핀인 투자자의 자금 안전성을 위협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구글 및 애플이 지난주 받은 개별 서한에 따른 것으로, 4월 19일부터 앱 삭제 조치가 실행됐다.
필리핀 SEC의 Emilio B. Aquino 위원장은 “미등록 증권을 판매하거나 제공하고, 미등록 브로커로 영업하는 것은 국가의 증권 규제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바이낸스 애플리케이션을 디지털 앱 마켓플레이스에서 삭제함으로써, 이러한 불법 행위의 추가 확산을 막고, 지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유해한 영향을 방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바이낸스의 중요한 고객 기반을 형성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필리핀 SEC는 2023년 11월부터 바이낸스를 사용하지 않도록 국민에게 경고해 왔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운영 라이선스 부족을 이유로 바이낸스에 대한 접근 금지 승인을 국가 전기통신위원회로부터 취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