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수수료 일시 폭등…마이너 수익 사상 최고, ETF 유입 둔화와 글로벌 긴장 속 알트코인 반등 제한적
비트코인, 반감기 후에도 하락세 지속…3주 연속 약세 마감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88% 하락한 1BTC당 6만4758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3주간 주간 차트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기술적 약세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 증시의 혼조세와 함께 비트코인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은 단기 반등에 성공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감기 후에도 사상 최대 수익…비트코인 마이너 수익 1억700만 달러 돌파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4월 20일 기준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수익이 1억700만 달러(약 148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전체 수익의 75.4%가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
- Ycharts에 따르면, 거래 수수료는 하루 만에 평균 20달러 → 128.4달러로 급등
이는 룬(Runes) 프로토콜의 출시에 따른 네트워크 혼잡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룬 프로토콜, 수수료 폭등 유발…BRC-20 대비 효율성은 개선
룬(Runes)은 NFT 기반 오디널스(Ordinals)를 개발한 케이시 로다모어가 새롭게 공개한 비트코인 토큰 생성 프로토콜이다.
- 대체 가능한 토큰을 BRC-20보다 효율적으로 생성 가능
- UTXO 모델을 활용하여 네트워크에 불필요한 데이터 저장 없이 작동
- 결과적으로 수수료 유발 요인은 줄이되, 사용자 급증으로 수수료 상승 압력 발생
Abra의 CEO 빌 바르하트는 룬을 “기존 BRC-20 표준의 대안이자 개선판”으로 평가했다. 반면, mempool.space에 따르면 21일 기준 수수료는 급격히 하락했으며, 수익 급등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네트워크 수익 증대…마이너 매도 압력 감소 및 보안성 강화 가능성
채굴자 수익 증가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성 강화 및 마이너 자금 여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매도 압력 감소와 함께 가격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인프라 확장 및 장비 투자 여력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도 존재한다.
중동 긴장 완화 불구, 기술주 약세…미국 주식 혼조 속 가상자산 관련주 하락
현지시간 4월 19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 다우지수: +211달러(0.56%)
- 나스닥: +319포인트(2.0%) 상승 마감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VIDIA)는 10%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이후 긴장이 일부 완화됐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가상자산 관련 주식도 약세를 보였다.
- 코인베이스(Coinbase): -3%
-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