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틸렌 “반감기보다 거시경제가 비트코인 가격 주도”

가상자산 분석 업체 10x 리서치 최고경영자 마르쿠스 틸렌은 코인데스크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의 핵심 요인이 반감기보다 거시경제라고 강조했다.

틸렌은 인터뷰에서 “반감기 자체가 가격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다”라며 “주가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금리, 유동성, 지정학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좌우된다”고 말했다.

10x 리서치는 ‘비트코인 반감기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과거 모든 반감기 사례를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트렌드에서 ‘비트코인 반감기’ 검색 점수가 최고치인 100점을 기록할 만큼 대중적 관심은 높지만, 실질적인 가격 상승은 거시경제적 환경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2020년 3월 반감기 이후 상승세는 전 세계적인 금융 완화와 재정 자극책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틸렌은 이와 관련해 “금융 조건이 완화되지 않는 한 반감기만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반감기를 앞두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개시, 반감기 기대감,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시세는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데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 내에서는 인플레이션 억제 흐름과 경제 지표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원유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틸렌은 “가상자산 시장에 거시경제의 역풍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현재와 같은 매크로 환경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5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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