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하 기대 후퇴…코스피도 2.66% 하락 마감
미국 뉴욕증시는 4월 1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한 반면, 일본 주식시장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달러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0.52% 오른 81.8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260.8엔(3.31%) 급락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동요했다. 코스피 지수는 2.66% 하락한 2564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 충돌설…리스크 회피 심리 확산
ABC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 내 주요 목표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지며 중동 지역 정세가 급속히 불안정해졌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은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됐으며, 원유 가격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리스크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6만달러 하회…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5% 하락해 1BTC당 6만14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강제청산(로스컷) 가능성과 함께, 5만3000달러 수준이 주요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비관적 시나리오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나스닥 하락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4만400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물 ETF 자금흐름도 악화…GBTC 순유출, IBIT 유입 급감
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4월 17일에는 1억6500만달러(약 2540억원)의 순유출이 집계됐다. 블랙록의 ‘IBIT’는 하루 평균 2억29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75% 감소한 평균 5700만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반감기 앞두고 축적 양상…단기 급락 이후 회복 가능성도
트레이더 CyclesFan은 비트코인이 1월 저점인 4만8924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Rekt Capital은 과거 반감기 전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38%~ -19% 하락한 전례를 제시하며, 반감기 후 수 주에서 최대 5개월간의 재축적 국면을 거친 뒤, 새로운 상승 추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너들의 비트코인 보유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들어 약 1만2100 BTC가 추가되며, 총 보유량은 약 21만7000 BTC에 이르렀다. 이는 반감기를 앞둔 매도보다는 축적 전략이 우세한 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