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애널리스트 “홍콩 가상자산 ETF, 연간 최대 5억달러 유입 예상…중국 본토 투자 제한”

“250억달러 유입 기대는 과도…미국과는 유동성·비용 차이 존재”

블룸버그 ETF 수석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15일, 홍콩에서 승인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연간 최대 5억달러(약 6,850억원)의 자금 유입 가능성을 전망했다.

일부에서 최대 25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입 기대감이 제기됐으나, 발추나스는 이러한 수치는 과도한 추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공식적으로 홍콩의 해당 ETF에 투자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250억달러 유입 전망치는 중국 본토 적격 투자자가 연간 최대 5,000억 위안(약 700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우스바운드스톡커넥트 프로그램’을 활용해 홍콩 상장 주식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계산이다.

홍콩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를 승인한 첫 아시아 도시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아직 미국에서 승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발추나스는 이번 홍콩의 결정이 규제 완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더 많은 투자 수단을 시장에 제공하는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지 ETF 운용 과정에서는 유동성 저하, 스프레드 확대, 현물 가격과의 괴리, 미국에 비해 높은 수수료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미국 ETF 시장이 9조달러, 중국 본토가 3,250억달러 규모라는 점을 언급하며, 시장 규모 차이에 따른 구조적 제약을 지적했다.

한편 발추나스는 이 같은 초기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며 해소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단기적 기대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가 홍콩에서 다음 주 중 실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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