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주도 반등…코인베이스 4.7% 상승
4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달러 소폭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71.8포인트(1.68%) 오르며 기술주 중심의 반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테크 주식 강세가 전체 시장을 견인한 가운데, 가상자산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암호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비트코인 시세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영향으로 전일 대비 4.7%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강세장의 건전한 조정” 해석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상승하며 1BTC당 7만700달러에 거래됐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비트코인의 일시적 하락세에 대해 “약세 전환이 아닌 강세장 내 건전한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장기 보유자들의 이익 실현이 가격 조정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3월 한 달간 16.5% 상승했으며, 1분기 전체로는 6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크는 MVRV 비율 분석을 근거로 “현재 시장은 강세장의 초기~중기 단계에 위치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운용자산(AUM)은 3월 한 달간 21.8% 증가해 591억달러(약 80조9700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그레이스케일 ‘GBTC’의 자금 유출이 감소하며 ETF 전반의 유입과 균형을 이루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ETF 승인 확률 50% 미만…SEC 상대 소송 가능성도
JP모건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다음 달 중 승인될 확률이 50% 이하라고 전망했다. 승인 지연 시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등 주요 신청기관들이 SEC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그레이스케일, 리플과의 소송 사례를 언급하며 SEC가 최종적으로 패소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동시에, 리도(Lido)의 스테이킹 점유율 감소 등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진전이 “상품(Commodity)으로 간주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진단도 덧붙였다.
유니스왑, SEC ‘웰스 통지’ 여파로 급락…법적 대응 시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4월 10일,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에 대해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로 ‘웰스 통지(Wells Notice)’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유니스왑(UNI) 토큰은 단기적으로 약 20% 하락했으며, 현재는 전일 대비 5.6%, 전주 대비 17.5% 하락한 9.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스왑 창업자 헤이든 아담스는 해당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Ambcrypto와 Lookonchain 분석에 따르면, SEC 조치 직후 고래 주소 3곳에서 약 2000만달러(약 274억원) 규모의 UNI 토큰이 매각돼 급락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토큰이 유가증권으로 최종 판단될 경우, 미국 내 거래 중단, 유동성 축소, 마켓메이커 이탈 등 파급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