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11일 USDC와 교환할 수 있는 블랙록의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의 기능을 공개했다.
해당 기능은 이미 사용 가능한 상태이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보유한 BUIDL을 서클(Circle)로 전송하여 USDC와 교환할 수 있다. 이는 주로 BUIDL 지분을 매각하고자 하지만 미국 달러를 계속 보유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BUIDL은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블록 체인에서 발행된 펀드로, 이미 지난달 정식 발표되어 운영 중이다. 해당 펀드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실행되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언제든지, 요일에 관계없이 24시간 동안 BUIDL과 USDC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다.
서클의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실물 자산(RWA)의 토큰화가 투자 문제 해결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USDC를 사용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BUIDL을 매각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하며, 이는 블록체인의 핵심 이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RWA 토큰화의 새로운 전략과 금융 기업의 참여
RWA(현실 자산)의 토큰화는 현재 블록체인 영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의 BUIDL은 총 자산의 100%를 현금, 미국 국채, 현지 계약에 투자하며, 투자자들은 블록체인에 토큰을 보유하면서 수익을 얻고 있다.
미국의 금융 대기업들도 RWA의 토큰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데, 특히 JP모건(JPMorgan)은 지난해 11월에 펀드 모집 및 상환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실증 실험은 싱가포르 금융 관리국(MAS,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 자산에 관한 공민 연계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가디언(Project Guardian)’의 일환으로, 얼터너티브 자산 운용 기업 아폴로 글로벌(Apollo Global)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또한,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LayerZero’를 사용하여 JP모건의 블록체인 플랫폼 ‘Onyx’와 ‘Avalanche Evergreen Subnet’을 연결하는 과정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