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 납부·QT·TGA 겹치는 4월 중순~말, 리스크 자산 불안정 가능성 커”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가 4월 9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으로 큰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해당 기간이 미국의 세금 납부 마감일과 양적 긴축(QT), 그리고 미 재무부의 일반계정(TGA) 정책이 중첩되는 시기로, 위험 자산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5월 1일 이후 강세 전환 예상…재무부·연준 정책 전환이 촉매”
헤이즈는 단기 하락 이후 5월 1일부터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 이유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 조절 가능성과, 미 재무부가 자금을 동원해 시장을 부양할 가능성을 꼽았다.
또한 연준이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자본 요건을 완화한 점과, 재무부가 연준의 역환매(RRP) 시설에 쌓여 있는 유휴 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단기 국채를 발행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미한 변화라고 밝혔다.
4월 시장 변수: 세금 납부·QT·반감기
헤이즈는 4월 15일 미국의 세금 납부 마감일을 기점으로 개인과 기업 자금이 시장에서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연준이 월 950억 달러(약 128조 원) 규모로 대차대조표 축소(QT)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4월 20일로 예정된 비트코인 블록 보상 반감기 역시 단기적인 ‘과매도(overreaction)’를 유발해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월은 방어, 5월은 공격…자산 전략 공개”
헤이즈는 “4월에는 조심하고, 5월에는 대담해질 것”이라며, 개인적인 자산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MEW, SOL, NMT 등 보유 토큰을 청산하고, 스테이블 코인인 USDe로 자금을 옮겨 에테나(Ethena) 플랫폼에 예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4월의 변동성을 회피하고, 5월 강세장에 대비한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