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3월 가상자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비트코인(BTC)이나 금과 같은 대체 가치보존 수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리스크 조정 후의 퍼포먼스(각 자산의 연간 변동성 대비 수익률) 분석에서 금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어 미국 외 선진국 주식, 비트코인, 그리고 이더리움(ETH)이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상품과 비교해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은 블룸버그 보고서를 인용해 G10 국가 중 일본은행을 제외한 모든 중앙은행이 2025년 정책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관계자들은 지난 3월 19일부터 20일까지의 회의에서, 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어도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목차]
Toggle비트코인 강세장 ‘중반’ 단계 진입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비트코인(BTC)이 현재 강세 시장의 ‘중반’ 단계에 있으며, 시세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3월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트레이더들이 레버리지를 줄이고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서, 월 중반 이후 약 13%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순유입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신규 발행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또한, 3월 25일 보고서에서는 거래소의 준비금 증가와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것이 강세 시장의 지속 가능성과 연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분산형 금융(DeFi) 플랫폼 내의 TVL(총 예치된금액)도 2023년 말부터 2배 이상 증가, 가상화폐 생태계에서의 유저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더리움 대형 업그레이드 완료
이더리움(ETH)의 대규모 업그레이드인 ‘덴쿤’이 완료됨에 따라 아비트럼 등 레이어 2의 트랜잭션 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상승률은 비트코인보다 낮았으며, ETH/BTC 가격 비율은 1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향후 2개월간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이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